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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파서 장사하나 싶은 0원 요금제의 비밀카테고리 없음 2025. 2. 21. 13:56
알뜰폰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0원 요금제, 또는 100원 요금제를 들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고 하는데, 일부 알뜰폰 통신사들은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해주고 있는 것이다.
0원 요금제나 저가 요금제를 처음 본다면 "저기는 땅 파서 장사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말이 안된다.
뭐가 남길래 남들은 돈 받고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준다는 걸까??
정답은 출혈경쟁
알뜰폰 네이버 지식백과
먼저 알뜰폰에 대해 살짝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하려면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어야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알뜰폰 사업잔는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라고 해서 통신망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 아니다.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에게서 통신망을 임대하여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다.
즉, 사업의 근간이 되는 통신망을 직접 설치하고 소유할 필요 없이, 임대할 수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대기업에게도 어려운 알뜰폰 시장
홈플러스 이마트 알뜰폰 적자 네이버 검색결과
통신망을 임대할 수만 있다면 사업을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보니, 알뜰폰 업체는 많다.
그 중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같은 대기업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철수한 상태다.
왜? 경쟁업체가 많다보니 이익을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저가 서비스는 낮은 가격에 많은 사람들에게 판매해야 이익이 남는 박리다매식으로 운영되는데,
이익이 날 만큼 많은 사람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가보다.
애초에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보니, 사람들을 더 모으기 위해 0원 요금제나 1천원 이하의 요금제를 선보여 사람들을 모으려고 하는 것일 테고 말이다.
그렇다고 손해만 보는건 아니다
100원 요금제와 일반 요금제 가격 비교
출혈 경쟁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안전장치도 준비되어있다.
하나는 0원 요금제나 100원 요금제는 할인 기간이 정해져 있는 이벤트 요금제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할인이 끝나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금제보다 비싼 가격을 받는 것이다.
예시를 하나 보자.
이 요금제는 데이터 10GB, 통화 300분, 문자 100건을 7개월간 매월 990원에 이용할 수 있지만, 할인 기간이 끝나면 매월 약 1만 5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반면, 매월 10GB, 통화 350분, 문자 100건을 이용하는 요금제를 할인없이 이용하면 매월 약 9천원을 지불하면 된다.
1만 5천원도 일반 통신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저렴한 요금제지만, 할인 기간이 지나고도 계속 사용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손해다.
할인하는 요금제는 다양하다
지금까지 0원 요금제만 다뤄서 다른 요금제는 할인이 없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이렇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도 기간 할인이 적용되는 것들이 많다.
매월 15GB + 3Mbps 데이터를 제공받는 요금제는 매월 약 4만원을 내야 하지만,
찾아보면 동일한 서비스를 7개월간 약 1만 5천원에 이용할 수도 있다.
메뚜기처럼 할인 요금제만 이리저리 옮겨다닌다면 남들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년마다 옮기는게 귀찮다면, 적당한 요금제를 하나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사실, 흔한 기회가 아니다
알뜰폰 메뚜기 이용자 네이버 검색 결과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지기는 쉬워도, 고래 싸움으로 새우가 득 보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러나 알뜰폰 업체끼리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우리같은 일반 이용자들에겐 득이 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알뜰폰 업체끼리 경쟁을 하다보니,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할인하는 요금제만을 노리고 몇 개월 단위로 통신사를 옮기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통신사를 이리저리 뛰어다닌다고 메뚜기 이용자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할인 기간이 끝나갈 즈음 다른 할인 요금제로 이동하면 매월 10만원씩 빠져나가던 통신비를 5천원도 안되는 비용으로 줄일 수 있다.
한 달에 통신비만 10만 원 가까이 내고 있다면 알뜰폰을 통해 비용을 절약해보자.
10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줄이기만 해도 한 달에 치킨을 3마리는 더 먹을 수 있다.